윈난성 고속철도 여행: 중국에서 가장 매혹적인 자연과 소수민족 문화
중국 서남부에 위치한 윈난성(운남성)은 때 묻지 않은 대자연과 스물다섯 개 소수민족의 찬란한 문화가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과거에는 험준한 산악 도로를 버스로 수십 시간씩 달려야 했지만, 최근 전 구간에 고속철도가 뚫리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기차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신형 푸싱호 고속열차를 이용하면 단 8일 만에 아열대 기후의 쿤밍에서 출발해 따리와 리장을 거쳐 해발 3,000m가 넘는 티베트 문화권의 샹그릴라까지 손쉽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1~2일 차: 쿤밍 – 영원한 봄의 도시 취후공원과 원조 궈차오미셴 맛보기
여행의 관문은 사계절 내내 온화해 ‘봄의 도시’로 불리는 윈난성의 성도 쿤밍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취후공원(녹색 호수)을 거닐며 현지인들의 여유로운 일상을 엿보고, 뜨거운 닭 육수에 얇게 썬 고기와 쌀국수를 즉석에서 익혀 먹는 윈난의 대표 미식 궈차오미셴(과교미선)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

이튿날 아침 쿤밍역 또는 쿤밍남역에서 고속열차에 오르면, 푸른 산악 지대와 터널을 가로질러 단 2시간 만에 따리역에 도착합니다.
3~4일 차: 따리 – 얼하이 호수 라이딩, 숭성사 삼탑과 여유로운 백족 마을
따리에 도착하면 소수민족 백족(바이족)의 정갈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여행자를 반깁니다. 맑은 얼하이 호수를 따라 조성된 친환경 자전거 전용 도로를 달리며 만년설이 쌓인 창산(창산 산맥)의 웅장한 능선을 감상해 보세요. 1,000년 넘게 계곡을 굽어보고 있는 숭성사 삼탑은 따리 최고의 기념사진 명소입니다.
저녁에는 돌바닥이 깔린 따리 고성을 산책하며 아기자기한 카페와 수제 맥줏집, 전통 홀치기염색 공방을 구경하며 느긋한 힐링의 시간을 가집니다.
5~6일 차: 리장 –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장고성과 신비로운 옥룡설산
5일 차에는 다시 고속열차를 타고 1시간 30분 만에 옥룡설산 기슭의 도시 리장으로 향합니다. 나시족의 독창적인 목조 건축과 거미줄 같은 수로가 보존된 리장고성(다옌진)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200m의 운삼평(윈산핑) 초원에 오르면 해발 5,596m 옥룡설산의 만년빙하가 손에 잡힐 듯 장엄하게 다가옵니다. 밤에는 고성 골목에 울려 퍼지는 나시족 고악 연주를 들으며 낭만적인 밤을 만끽합니다.
7~8일 차: 샹그릴라 – 해발 3,200m 티베트 불교 송찬림사와 고산병 적응 요령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호도협 협곡을 가로지르는 최신 철도를 타고 이동하는 샹그릴라입니다. 소설 속 무릉도원이라 불리는 샹그릴라에 들어서면 완벽한 티베트 문화가 펼쳐집니다. 작은 포탈라궁이라 불리는 거대한 송찬림사(쑹짠린쓰)를 참배하고, 두커종 고성 광장에서 세계 최대 크기의 황금 마니차를 돌려보세요.
샹그릴라는 해발 3,200m 고지대에 위치하므로 도착 첫날에는 샤워를 가볍게 하고 따뜻한 물을 수시로 마시며 천천히 걸어야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정을 마친 후에는 샹그릴라 공항에서 청두나 상하이로 바로 아웃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